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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찰위성 2호기, 발사 2시간40분 만에 지상국과 교신… 발사 성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7일(현지시각) 미국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spaceX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7일(현지시각) 미국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spaceX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8일 오전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가 해외 지상국과 본 교신에 성공했다.

국방부는 이날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8일 오전 10시 57분경(한국시간) 해외 지상국과 본 교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상국 교신은 팰컨9가 발사된 지 2시간 40분 만에 이뤄졌다.

앞서 오전 9시 11분경 시도했던 예비 교신은 진행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예비 교신 실패 사실을 전하며 오전 10시 54분쯤 본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지상 교신 성공은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가 궤도에 안착해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확보되는 군 최초 SAR(고성능 영상 레이더) 위성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정보 감시 정찰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향후 후속 위성 발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에 미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발사됐다.

2단 추진체로 구성된 팰컨9는 발사되고 2분 28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47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45분 만인 9시 2분경 팰컨9의 2단 추진체에서 분리돼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정찰위성 2호기는 오전 10시 57분경 해외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다.

정찰위성 2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달리 '합성개구레이더'라고도 불리는 SAR이 탑재돼 있다.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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