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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3억~6억원 번다…하남·과천에 뜬 '로또청약' 어디

중앙일보

입력

하남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중앙포토

하남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중앙포토

경기 지역에서 최소 3억~6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일명 ‘로또 청약’이 잇달아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의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에서 잔여 물량 2가구(전용면적 84㎡)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오는 8일 실시한다. ‘줍줍’이라고도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정식 청약 당시 부적격당첨자 등의 계약 취소 물량이나 입주 이후 해약 등의 사유로 발생한 미계약 물량에 대해 청약 순위 등과 상관없이 따로 청약을 받는 것이다.

분양가는 5억5000만~5억7000만원대로 2020년 10월 최초 분양했던 가격 그대로다. 이 단지는 지난 6월 입주했지만, 전매제한이 있는 탓에 아직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전매제한이 풀린 주변 단지의 해당 면적 최근 시세는 9억~1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 단지에서 한 블록 떨어진 ‘감일스타힐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각각 9억원과 10억원에 거래됐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 당첨되면 최소 3억~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하다. 하남시는 비규제지역이라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잔금을 납부하기 전에 주택을 다시 팔거나 전세를 내줘 잔금을 충당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수만 명이 이번 청약에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지난 2월 말 진행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무순위 청약도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3가구 모집에 101만명 이상이 신청하기도 했다.

이어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는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 등 2개 단지에서 총 3가구(전용면적 84㎡)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오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시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예정대로 청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선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한 가구씩,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선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한 가구가 공급된다.

역시 2020년 10월 분양가(7억원대)로 공급되기 때문에 현재 시세(14억~15억)와 비교해 최소 6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는 14억7000만원(지난해 10월), 데시앙은 13억5000만원(지난해 8월)이다.

다만 이 청약은 하남시 무순위 청약과 달리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청약 대상이 제한된다. 미계약 물량이 아니라 위장전입 등 부정한 방법으로 청약한 게 들통나 계약이 취소된 사례여서다. 또 특별공급으로 나온 물량은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실거주 의무는 유예됐지만, 10년간 재당첨 제한 기간과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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