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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동결됐던 교대 입학 정원 12% 감축 전망…다음 주 발표

중앙일보

입력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교원 정원 감축 등 직격탄을 맞은 서울 교대 내에서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중앙포토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교원 정원 감축 등 직격탄을 맞은 서울 교대 내에서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중앙포토

교육부가 10여년 간 동결된 교육대학 입학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감축하는 방안을 다음주 중에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 양성기관인 교대도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감축 규모는 현 정원의 12%인 460명 선으로 전망된다. 전국 10개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이화여대·제주대 초등교육과의 입학정원은 2006년 6224명에서 2012년 3848명으로 줄었고 2016년 이후엔 1명 줄어든 3847명으로 동결된 상태다. 교육부는 당초 교대 입학 정원을 20%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도 탈락 비율이 높고 정원이 너무 많이 줄게 되면 학교 운영이 어렵다”는 대학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한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임용 규모가 해마다 축소되면서 초등교원 양성기관 정원 역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고 초등교사 신규 임용 규모를 당시 3561명에서 2027년 2600~29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교육부는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교대에는 등록금 수입 감소를 고려해 국립대학육성사업 예산으로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원 방안, 감축 규모 등은 아직 내부 검토 중이며 다음 주 확정된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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