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교장관회의(3~4일, 벨기에 브뤼셀)에 참석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및 벨기에와 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 국제무대 협력,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4일(현지시간) 조셉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의 회담에서 한국과 EU 간의 활발한 교류를 평가하고, 지난해 한-EU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안보 파트너십 체결과 ‘제1차 한-EU 외교장관 전략대화’ 개최를 위한 양측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속한 종식과 재건·평화 회복을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조 장관은 또 EU 상반기 의장국인 벨기에의 하자 라비브 외무장관과도 회동했다.
이 회담에서는 고위급 교류와 교육·반도체 등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주최하는 AI 정상회의를 토대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EU 순회의장국을 수임 중인 벨기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벨기에 관계는 물론, 한-EU 관계도 가일층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또 조 장관은 양 장관에게 최근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으로 한반도와 유럽,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벨기에와 EU와의 계속적인 공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제재위의 임무 연장 결의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데 유감을 표명하고, EU 및 벨기에를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렐 고위대표와 라비브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조 장관은 전날에는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만나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주요 의제인 아프리카, 개발, 인공지능과 관련해 한국이 주최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인공지능(AI) 정상회의 성과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두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들이 대유럽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