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달러(약 9조2747억원) 흑자였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째 흑자다. 흑자 규모도 1월 30억5000만달러 보다 컸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66억1000만달러)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12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1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은 521억600만달러였다. 지난해 2월보다 3.0% 늘었다.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다섯 달째 증가세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63.0%)가 많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0.1%), 미국(9.1%)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였다.
수입은 455억5000만달러로 12.2%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1% 감소했다. 원자재 중 가스, 화학공업제품, 석탄, 석유제품의 감소율이 각 48.6%, 23.2%, 17.5%, 15.1%로 집계됐다. 반대로 원유(+0.9%) 수입은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7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출국자 감소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13억6000만달러)가 전월(-14억7000만달러)과 비교해 한 달사이 다소 축소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68억5000만달러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