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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텃밭' 부평을 박선원 43% 이현웅 27% 홍영표 12%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입력

2009년 재보궐 선거부터 민주당이 내리 승리하며 ‘진보 텃밭’으로 불리는 인천 부평을은 4·10 총선 3자 구도 경쟁이 펼쳐지는 중이다. 이곳에서 내리 4선을 지낸 홍영표 새로운미래 후보가 ‘비명횡사’ 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출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의 아성이 굳건했다.

인천 부평을 후보 3명의 모습. 뉴스1, 박선원 후보 캠프

인천 부평을 후보 3명의 모습. 뉴스1, 박선원 후보 캠프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3일 부평을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민주당 박선원 후보는 43%,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는 2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인 16%포인트였다. 새로운미래 홍 후보의 지지율은 12%였다. 당선 가능성으로는 박 후보가 46%로 이 후보(22%)와 홍 후보(12%)를 크게 앞섰다.

박 후보는 40대(박선원 68%, 이현웅 15%, 홍영표 3%)에서 압도했다. 반면 이 후보는 70세 이상(박선원 17%, 이현웅 63%, 홍영표 11%)에서 앞섰고, 홍 후보는 30대(박선원 28%, 이현웅 20%, 홍영표 25%)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75%가 박 후보를, 14%가 홍 후보를 지지했다. 3자 구도가 됐지만 진보 표심이 대부분은 박 후보로 향한 것이다. 중도 성향 응답자 사이에서도 박 후보가 39%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16%)와 홍 후보(13%)를 앞섰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직업별 지지세도 갈렸다. 박 후보는 자영업(박선원 52%, 이현웅 27%, 홍영표 10%), 사무·관리(박선원 51%, 이현웅 15%, 홍영표 15%) 등의 직업군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기능노무·서비스(박선원 35%, 이현웅 41%, 홍영표 10%), 가정주부(박선원 33%, 이현웅 42%, 홍영표 9%) 등에서 우세했다.

총선 결과를 예측하는 질문엔 범야권 우세 전망(58%)이 국민의힘 우세 전망(24%)보다 높았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연합 28%, 국민의미래 25%, 조국혁신당 24% 순이었다. 이어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가 4%, 개혁신당이 3%, 자유통일당이 2%로 집계됐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경기 성남 분당갑·을, 하남갑, 화성을, 인천 부평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2~3일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성남 분당갑은 501명(응답률 17.5%), 분당을은 502명(응답률 17.9%), 하남갑은 500명(응답률 14.6%), 화성을은 500명(응답률 11.1%), 인천 부평을은 2~3일 501명(응답률 12.3%)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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