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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만한 바위들이 쏟아졌다"...대만 강진 블랙박스 보니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만 강진 당시 낙석 피해를 입은 차량. 사진 엑스 캡처

대만 강진 당시 낙석 피해를 입은 차량. 사진 엑스 캡처

대만 강진 당시 낙석 피해를 입은 차량. 사진 엑스 캡처

대만 강진 당시 낙석 피해를 입은 차량. 사진 엑스 캡처

대만 강진 당시 낙석 피해를 입은 차량. 사진 엑스 캡처

대만 강진 당시 낙석 피해를 입은 차량. 사진 엑스 캡처

대만에서 3일 오전 규모 7.2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산에서 굴러떨어진 거대한 바위가 차량을 덮치는 영상이 공개됐다.

엑스(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영상은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보인다. 지진 당일 오전 7시 58분쯤 화롄 방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루거(太魯閣)국가공원이 있는 화롄현은 지형이 험준해 평소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는 '대관령을 넘는 것 같다'는 평을 듣는 곳이다.

영상을 보면 땅이 흔들리는 등 이상징후를 느낀 차량들이 도로에서 뒤로 후진하다가 멈춰섰다. 그 순간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의 앞차로 대형 트럭만한 크기의 돌이 굴러떨어진다. 차량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바위에 강타당했다. 바위는 그대로 난간 밖으로 떨어져 화면에서 사라진다.

이후 블랙박스를 단 차량은 빠르게 후진해서 위험 지역을 피해간다. 후진하는 동안에도 두세 차례나 거대한 돌이 떨어지는 장면이 영상에 찍혔다.

조금만 운이 나빴거나, 30초 정도만 더 지체했다면 블랙박스를 단 차량도 낙석의 피해를 볼 수 있는 위기였다.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의 운전자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은 "너무 무섭다",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4일 오후 4시 25분(현지시간) 기준 대만 전역의 사망자가 1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전했다. 부상자는 1067명, 지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은 총 660명, 실종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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