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만5000원 닭강정 욕나오네" 경주 벚꽃축제도 '바가지'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주 벚꽃축제에서 판매중이라는 1만5000원 닭강정. 사진 커뮤니티

경주 벚꽃축제에서 판매중이라는 1만5000원 닭강정. 사진 커뮤니티

서울 여의도에 이어 이번엔 경북 경주의 벚꽃 축제에서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비싼 가격 대비 부실한 음식에 대한 불만이 또다시 제기된 것이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주 벚꽃축제 1만5000원 닭강정 욕 나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경주 홍무로 쪽 길거리 닭강정"이라며 감자튀김과 닭강정이 담긴 음식과 1만5000원의 영수증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데우지도 않고 몇 조각만 줬다"며 "1만5000원인데 어이가 없어서 따지고 그냥 나왔다"고 설명했다.

1일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구매한 1만원짜리 제육덮밥. 사진 커뮤니티

1일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구매한 1만원짜리 제육덮밥. 사진 커뮤니티

같은 날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여의도 벚꽃축제의 바가지요금을 당했다는 글이 나오기도 했다. 작성자 B씨는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구매한 제육 덮밥 사진을 공개하며 "이 덮밥이 1만원인데 반찬은 단무지 3조각에 국물도 없었다. 비계밖에 없는 제육 몇 조각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경남 진해 군항제'에서 어묵 꼬치 2개를 1만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난달부터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TF'를 운영해 집중 점검에 나서고 있다. TF는 축제장 먹거리 판매 품목에 대한 가격표 게시, 적정가액의 책정, 중량 등 명확한 정보표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불공정 상행위도 철저히 단속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