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휘말린 배우 송하윤 관련 논란이 연일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여배우 J씨에 대한 학폭 폭로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J씨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가 글을 올렸다.
A씨는 "J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는데 툭하면 애들 교복 훔치거나 빼앗았다. 애들이 안 주면 욕하고 괴롭혔다"며 "저도 체육복을 안 줬다가 J에게 미XX 소릴 들으며 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했다.
이어 "J가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기도 했고 (그때마다) 무서워 밖이 조용해지면 나갔다"며 "J의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 속상하고, 다른 일이 손에 안 잡혀 용기를 내 글을 올린다"고 했다.
여배우 J씨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 사진 블라인드 캡처
이와 관련해 역시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네티즌 B씨가 블라인드에 동창생을 찾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글에 댓글을 달았던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저도 학교 다닐 때 (J에게) 피해를 본 사람이다. 현재도 같은 지역에 거주 중인데, 내 자식 만큼은 그 학교에 보내기 싫을 정도로 당시에 많이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중학교에 재학했던 XX년생 중 같이 증언해주실 분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이 글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J씨 소속사 측은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며, 곧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송하윤은 학교폭력 의혹 최초 제기 이후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돼 강제 전학을 갔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하윤 소속사인 킹콩 by 스타쉽 측은 "송하윤이 학폭과 관련해 강제전학을 간 건 맞다"면서도 "폭력에 직접 가담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