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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구도' 영등포갑…채현일 44% 김영주 37% 허은아 5%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입력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지난달 28~29일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가 각각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역과 영진시장삼거리, 영등포역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지난달 28~29일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가 각각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역과 영진시장삼거리, 영등포역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서울 영등포갑에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영등포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채 후보 지지율은 44%로 37%인 김 후보를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인 7%포인트 앞섰다.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는 5%,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였다.

두 후보 모두 이곳에서 잔뼈가 굵다. 채 후보는 영등포구청장 출신으로 바닥 정서에 강점이 있고, 19대 때부터 내리 3선을 한 김 후보는 관록에서 앞선다.

채 후보는 18~29세(채현일 46%, 김영주 31%, 허은아 3%)와 50대(채현일 60%, 김영주 27%, 허은아 2%)에서 우세했다. 김 후보는 60대(채현일 42%, 김영주 52%, 허은아 0%)와 70세 이상(채현일 29%, 김영주 57%, 허은아 3%)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는 채 후보가 1선거구(영등포본동, 도림동, 문래동, 신길3동)에서 52%로, 35%인 김 후보를 앞섰다. 반면 아파트가 밀집한 2선거구(영등포동 및 당산1·2동, 양평1·2동)에선 채 후보 40%, 김 후보 38%로 접전이었다. 허 후보는 1선거구에서 3%, 2선거구에서 7%를 기록했다.

차준홍 기자

차준홍 기자

직업별로는 채 후보가 기능노무·서비스(채현일 50%, 김영주 30%, 허은아 3%), 학생(채현일 56%, 김영주 26%, 허은아 0%), 사무·관리(채현일 47%, 김영주 33%, 허은아 7%)에서 우세했다. 반면 김 후보는 가정주부(채현일 36%, 김영주 46%, 허은아 5%), 무직·은퇴·기타(채현일 32%, 김영주 44%, 허은아 5%)에서 앞섰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선 채 후보 53%, 김 후보 30%로 오차범위 밖인 23%포인트 차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86%가 채 후보 당선을 전망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는 64%가 김 후보 당선을 예상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월 초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허 후보의 당선 가능성 전망은 2%였다.

비례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가 30%로 가장 앞섰고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각 20%로 동률이었다. 총선 결과 전망에는 ‘범(汎)야권 승리’를 내다본 응답자(59%)가 여당 승리를 답한 응답자(27%)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중-성동갑·을, 영등포갑, 부산 북갑, 광주 광산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중-성동갑은 1~2일 503명(응답률 18.1%), 중-성동을은 1~2일 501명(응답률 10.8%), 영등포갑은 1~2일 501명(응답률 16.0%), 부산 북갑은 1~2일 500명(응답률 13.6%), 광주 광산을은 1~2일 503명(응답률 10.8%)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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