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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단지 최고 70층으로 짓는다…서울시 정비계획안 재확정

중앙일보

입력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인 서울스카이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일대.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인 서울스카이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일대.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6338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3일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에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과 경관심의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1978년 지은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 최고 15층 30개 동, 3930가구 규모다.

변경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최고 70층 28개 동, 6491가구로 탈바꿈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836가구, 임대주택 물량은 618가구다. 높이 규제도 완화해 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에서 49층으로, 준주거 복합용지는 50층에서 70층으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지하철 2ㆍ8호선이 지나는 잠실역 인근 준주거지에 최고 70층 높이 랜드마크 주동이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해 초 서울시는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며 다양한 경관 창출을 위해 높이 계획을 유연하게 세울 수 있게 허용했다. 잠실주공5단지가 이대로 재건축되면 송파구 최고층 아파트 단지가 될 전망이다. 일부 구역 용적률은 종전 138%에서 평균 323%로 늘어난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기부채납으로 공원과 도로, 중학교, 한강보행교, 파출소 등을 짓는다. 또 단지 중앙에 있는 대형공원과 더불어 공원 2곳을 추가로 만든다. 한강으로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도 설치해 잠실역에서 한강 접근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패스트트랙)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첫 사례다. 지난해 9월 자문회의를 시작한 지 6개월여 만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수정 가결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과 정비계획 변경 고시 등을 거치면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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