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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토론회서 "편법 대출, 진심으로 사과…좋은 정치로 갚겠다"

중앙일보

입력

3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안산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가 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3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안산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가 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4·10 총선 경기 안산갑 선거구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진행된 토론회에서 '편법 대출'을 재차 사과했다.

이날 오전 10시 안산시 상록구 SK브로드밴드한빛방송 스튜디오에서 안산상록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양민석 민주당 후보와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 간의 안산갑 후보자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이자절감을 위한 편법대출에 대해 국민 여러분, 안산시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소상공인 지원대책과 관련된 공약발표 도중 장 후보가 "안산 상록구와 단원구에 15억원에서 20억원 정도 소상공인 예산이 편성되는데 양 후보의 딸 명의 사업자 대출 11억원과 비교하면 상록구 소상공인 지원예산의 최대 73% 해당한다"며 "소상공인에게 나가야 할 지원예산이 주택담보대출로 활용되지 않았으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봤을 것"이라고 비판하자 이에 사과로 대응한 것이다.

양 후보는 "두고두고 좋은 정치로 갚아 나가도록 하겠다"라고도 강조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또 장 후보가 "딸 명의의 사업자 편법대출은 업무방해죄, 사기죄, 사문서위조죄,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어떻게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자, 양 후보는 "다시 한번 장 후보가 지적한 편법대출에 대한 부분은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재차 사과했다.

다만 양 후보는 "양평고속도로 설계 변경 이유, 김건희 여사 명품백 받은 것과 주가조작 사건, 이런 것에 꿈쩍하지 않는 대통령실, 검찰, 경찰에 대해서도 장 후보가 호되게 비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인구감소 원인 및 인구유입 방안 마련, 국민연금 고갈 방지대책,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 공약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 후보는 상급병원 유치 설립 및 의료서비스 향상, 노후주거환경 개선, 경기도 지방정원 조성, 전철 4호선 지하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지낸 장 후보는 노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여성 안전지대 확대,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아이돌봄 지원대책 및 방과후 교실 마련 등을 내세웠다.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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