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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직원, 기본급의 100% 성과급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아시아나항공이 직원들에게 기본급 100% 규모의 안전장려금을 지급한다. 올해 초 항공업계의 성과급 잔치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빠지면서 내부 불만이 쌓이자 뒤늦게 성과급 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장려금 명목으로 전년도 실적에 대한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2일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직원들에게 기본급 100% 규모의 안전장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됐다”며 “현재 최종 조율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실상 해체되며 매물로 나온 이후 3년간 직원들에게 안전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다가 지난해 기본급의 50% 선에서 지급한 바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올해 초 성과급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지급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4조5751억원, 영업이익 1조5869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초 기본급의 507%를 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중 매출 1조 클럽에 든 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매출 6조532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성과급 소식이 없어 내부 불만이 큰 상태였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진행 중인만큼 아시아나항공 경영진도 성과급이나 처우 문제에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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