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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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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연합뉴스

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연합뉴스

북한이 2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함경북도 앞바다의 알섬 방향으로 비행했으며, 600여㎞ 날아간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이라고 한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월 15일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번 발사 또한 이와 유사한 시험일지 주목된다. 당시에도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이후 보름 만이다. 이는 올해 들어 13번째 무력도발이다.

북한은 지난달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날은 4·10 총선을 8일 앞둔 상황이라, 북한이 남한 내 정치지형이 자신들에게 유리해지도록 무력 도발에 나섰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은 총선에 개입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고 승산이 있을 때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기념일 등 주요 일정이 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북한이 추가 무력 도발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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