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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발 ‘음식 무료 배달’ 서비스, 요기요·배민도 참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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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음식 무료 배달’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이달부터 ‘알뜰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면서다. 쿠팡이츠, 요기요 등 경쟁사들이 무료배달을 잇달아 강화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민)은 1일부터 ‘알뜰배달’ 서비스 배달팁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배민이 지난해 4월 도입한 알뜰배달은 한명의 배달 기사가 여러 집 주문을 묶어서 배달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배민 앱 배너에서 배달팁 무료 쿠폰을 무제한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지난해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6조4326억원으로 전년(26조5940억원)보다 0.6% 줄어 2017년 배달 음식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거래액이 감소했다. 그러자 주요 배달 앱들은 ‘무료 배달’로 점유율 빼앗기 경쟁에 나섰다.

시작은 쿠팡이었다. 현재 배달앱 업계 3위인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부터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월 4900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약 1400만 명인 와우 회원에게는 주문 횟수, 금액, 배달 거리와 상관없이 ‘묶음 배달’의 경우 배달비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러자 요기요는 지난달 29일 무료 배달 멤버십인 ‘요기패스X’ 구독료를 월 4900원에서 월 2900원으로 한시 인하했다. 요기패스X는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횟수 상관없이 배달비가 무료인 구독 서비스다.

업계 1위 배민은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운을 띄운 지 한 주 만에 ‘멤버십·패스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배달 서비스를 내놨다. 멤버십·패스 상품 가입해야 이용 가능한 후발주자들과는 차별화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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