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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3·4·5호선 59.8㎞ 경전철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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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착공에 이에 3·4·5호선 철도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브리핑을 갖고 도시철도망 계획에 담길 총연장 59.8㎞ 길이의 3·4·5호선 신규 노선 및 도시철도 2호선 지선(2.03㎞)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시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수립한 도시철도망계획에 따르면 도시철도 3호선은 신탄진-둔산-부사-석교-가오-산내를 연결하는 총연장 29㎞ 노선으로 계획됐다. 하루 이용객 7만5000여 명으로 3개 노선(계획) 가운데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3호선은 원도심과 도심 외곽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한다.

도시철도 4호선은 덕명-학하-도안-선화-대전복합터미널-송촌을 연결하는 17.9㎞ 동서 관통 노선으로 하루 평균 6만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애초 4호선은 민선 8기 공약 당시 갑천-유등천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제시됐지만, 실제 수요 등을 고려해 동서 노선으로 변경됐다.

도시철도 5호선은 대전컨벤션센터-정부대전청사-도마변동재정비촉진지구-오월드를 지나는 총연장 12.9㎞ 구간으로 추진한다. 대전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해 하루 평균 5만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지선 연축지구-회덕역 구간(1.22㎞)과 진잠네거리-교촌삼거리 구간(0.81㎞)은 2028년 개통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가수원네거리-유성온천역네거리 6.2㎞ 구간에서 3모듈 고무 차륜 트램 4대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도시철도망계획을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 시민공청회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연내 정부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철도에 도입할 경전철 차량 시스템은 기존 지하철이나 고가 방식은 물론 신교통 수단인 무궤도 트램 등을 모두 포함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새로운 도시철도 노선은 기존 교통 시스템과 통합돼 이동·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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