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최근 세계 최고의 만두 중 하나로 선정한 한국의 김치만두. 사진 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 매체 CNN이 세계 최고 만두 중 하나로 한국의 '김치만두'를 선정하자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김치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증거"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한국 김치가 중국 파오차이(채소 절임)에서 유래했다는 김치공정을 꾸준히 펼쳐왔다.
서 교수는 1일 "CNN이 김치만두를 설명하면서 '김치는 한국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소개했다"며 "한국의 김치 문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최근 여행 분야 특집 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 35가지를 꼽았다. 이중에는 한국의 김치만두도 포함됐다. CNN은 김치만두에 대해 "중국이나 일본의 만두보다는 중앙아시아의 만티(Manti)를 더 닮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만두에 김치를 잘게 썰어 채워 넣는다"이라며 "김치는 한국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라 한국인이 김치만두를 발명하게 된 건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날 "이제부터는 김치뿐만 아니라 김치만두, 김치볶음밥, 김치말이 국수 등 한 끼 식사가 가능한 김치 관련 한식 메뉴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앞서 뉴욕타임스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에 김치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