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끈 명장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전 감독이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31일 천안시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와 시 관계자 40여 명은 이날 오전 축구종합센터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현황 등을 점검했다.
천안축구센터에는 각급 대표팀 훈련과 유소년 육성, 지도자와 심판 교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 다목적으로 이용될 실내 축구장을 비롯해 총 11면의 축구장과 생활체육시설, 축구 역사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기존 대표팀 훈련 시설이었던 파주 국구대표 트레이닝센터(NFC) 면적의 3배에 달하는 47만㎡ 규모다. 올해 6월 일부 잔디 구장이 완성되며, 전체적인 시설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축구종합센터가 빠르게 지어질 것으로 믿는다"며 "센터 완공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