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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尹 대통령이 직접 전공의 만나 결자해지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생중계 되고 있다. 뉴스1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생중계 되고 있다. 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들과 직접 만나 '결자해지'로써 상황을 타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7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 의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이 조속히 소속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강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의사 증원에 대한 정부와 의료계의 첨예한 입장차를 줄이기 위해 최근 1주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여러 직역과 정부 간 만남이 있었으나 큰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가시적인 진전을 도출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전의교협은 의대 증원과 배정에 대한 철회없이는 현 사태의 해결이 불가능하며, 정부가 철회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행정부의 최고 통수권자이신 윤 대통령께서 직접 이해 당사자인 전공의들과 만나 현 상황의 타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의협은 비대위와 전의교협 등이 제시한 '2000명 증원 철회 후 원점 재논의'라는 대화 전제조건에는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부대변인은 "2000명 증원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고, 현재 대학에서 이렇게 늘어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다는 주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대통령에 전한 입장문은 '결자해지'를 해달라는 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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