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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묶음 관광하세요” 중화·일 관광객에 공동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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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지난해 10월 3일 백제문화단지에서 백제 26대 성왕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부여군]

지난해 10월 3일 백제문화단지에서 백제 26대 성왕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부여군]

대전과 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중화권(중국·대만·홍콩)과 일본 등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충청권 4개 시·도와 관광협회, 한국관광공사, 청주공항 등이 참여하는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는 지난 22일 정기총회를 열고 ‘2024 충청권 관광 공동 마케팅 사업 추진계획(안)’을 논의했다. 추진계획(안)은 충청권 대표 관광지와 시·도별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4개 시·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프로젝트다.

4개 시·도는 올해 여행객 유치 지원프로그램 운영과 국내외 박람회 참가 및 홍보관 운영, 충청권 통합 홍보체계 구축, 충청권 관광 진흥 포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행객 유치 지원프로그램에 따라 충청권 2개 시·도 이상을 방문해 숙박하는 여행객 유치 관광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지원하게 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11월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열리는 ‘타이베이 국제여전(ITF)’에 참가하고 통합 홍보물을 제작,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협의회장을 맡게 된 안기은 세종시 관광진흥과장은 “충청권은 유서 깊은 문화재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현대적 건물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지”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1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충남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성공 개최를 위해 15개 시·군과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충남도는 지난 19일 서산시청에서 정책 현안 조정회의를 열고 시·군별로 사전 홍보 활동과 붐 조성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각 시·군은 자체 팸투어(답사 여행)와 인플루언서(인터넷 유명인)를 활용한 홍보, 주요 명소·음식 등을 연계한 1시·군 1대표 관광상품 운영, 숙박업소 및 음식점 사전 점검, 손님맞이를 위한 기반 정비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운영으로 2025년에는 관광객 4000만명, 2026년에는 50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충남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3100만여 명으로 2022년 2647만여 명보다 17%(453만여 명)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980만여 명보다 4%(120만여 명) 늘어난 수치다.

관광객 5000만명 시대를 위해 충남도는 서울시와도 손을 잡았다. 충남도와 서울시, 충남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2일 ‘마이스(MICE) 공동 마케팅 상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두 도시 투어 프로그램 지원과 마이스 마케팅을 위한 사업에 공동을 나서기로 합의했다. 충남도는 두 지역 간 투어 프로그램 등 여행상품이 개발되면 서울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보령 머드축제 행사장을 비롯해 백제역사·불교·천주교 관련 문화재, 유적지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송무경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충남 만의 차별화한 콘텐트와 서울의 우수한 마이스 기반시설을 결합한 여행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이 충남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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