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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11명 검거…우크라로 도주 시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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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모습.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모습.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용의자가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다”며 “배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일요일인 2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국이 체포한 11명 중 총격·방화 범행에 직접 연루된 용의자 4명이 우크라이나 접경지 브랸스크에서 체포된 점을 직접 언급하며 “그들은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초기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롭고 무방비 상태였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계획된 조직적인 대량 학살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 범죄를 저지른 모든 가해자와 조직은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와 전국 모든 지역에 추가적인 테러 방지 조처를 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배후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무차별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해 약 200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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