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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총격에 사망, 러 분노했다…"추격전 끝 용의자 2명 체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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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대형공연장에 괴한들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져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146명이 다쳤다.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대형공연장에 괴한들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져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146명이 다쳤다. AP=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를 벌인 용의자들이 체포됐다고 타스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하원(두마) 정보위원장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의원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새벽 러시아 남동부 브랸스크 지역에서 도주하던 르노 승용차와 추격전을 벌인 끝에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쫓긴 도주 차량이 전복되며 1명은 현장에서 검거됐고, 다른 1명은 인근 지역에서 오전 3시50분쯤 붙잡혔다. 당국은 다른 용의자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차량에서는 권총과 돌격소총 탄창, 타지키스탄 여권 등이 발견됐다.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 공연장 로커스 시티홀에서 무장 괴한의 무차별 총격 사건에 이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146명이 다쳤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됐다. 총격으로 다친 어린이도 여럿 있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다.

총격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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