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동남아 넘어 미·일·유럽까지 5G 영토 확장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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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호 15면

한국 이동통신 40돌

SK텔레콤은 2019년 필리핀 나우텔레콤과 5G기술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2019년 필리핀 나우텔레콤과 5G기술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SK텔레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이동통신 산업은 일찌감치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이 1996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부터 최근에는 5G 기술이 동남아는 물론 이제는 유럽·미국 등지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1년과 2002년 중국과 대만에 CDMA 관련 기술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도전했다. 2006년에는 미국 통신사 어스링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 시장에 직접 깃발을 꽂기도 했다. 베트남 등 동남아는 물론 유럽 도이치텔레콤, 미국 괌 IT&E 등의 해외 이동통신사에 4G·5G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2019년에는 일본 제4 이동통신사인 라쿠텐과 5G 네트워크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일본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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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 설계부터 통신품질 최적화 솔루션, 5G 안테나·RF(무선주파수) 중계 기술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 2018년 제4 이동통신 허가를 취득하고, 자회사인 ‘라쿠텐 모바일’을 통해 LTE(롱텀에볼루션)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와 1114만 달러(약 126억원) 규모의 5G 이동통신 운영기술과 콘텐트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태국시장에 진출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중국 차이나텔레콤, 2020년 홍콩텔레콤, 일본 KDDI, 대만 청화텔레콤 등에 5G 콘텐트를 수출한 바 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트책임자(CCO)는 “양질의 콘텐트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해서 오리지널 IP 확보와 콘텐트 수출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등에 5G 네트워크 설계 컨설팅 및 서비스를 수출하며 5G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했다. 사우디 국영 통신기업 STC와 베트남 VNPT에는 5G 기술을, 중국 차이나모바일에는 5G 기반의 K-콘텐트를 최초로 수출했다. 2020년에는 대만 3대 통신사인 FET와 손잡고 대만 내 5G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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