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점 타격쇼…신난 고척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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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 고척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2차전에서 1회 말 안타를 때려냈다. 전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 고척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2차전에서 1회 말 안타를 때려냈다. 전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다들 한국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 나 역시 이런 특별한 경기를 다시 해보고 싶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개막 2차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는 세계적인 스타에게도, 야구팬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MLB를 대표해 한국을 찾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21일 열린 개막 2연전을 끝으로 서울시리즈 일정을 모두 마쳤다. 4차례의 평가전과 개막 2연전이 펼쳐진 고척돔은 일주일 내내 축제 분위기였다. 2015년 11월 개장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팀 코리아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가 상대로 나선 연습경기에는 평균 1만명 가량의 팬들이 찾았고, 개막 2연전에는 고척돔 관중석(총 1만6000석)이 가득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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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추억 쌓은 야구팬들=샌디에이고 투수 다르빗슈 유는 평소 자신의 열성팬으로 유명한 이광희씨를 만나기 위해 이씨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카페를 예고도 없이 찾아갔다. 이씨는 “다르빗슈가 찾아오다니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다. 실력만큼이나 인성이 뛰어난 선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앞으로도 다르빗슈를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21일 열린 2차전에선 샌디에이고가 15-11로 이겨 전날 2-5 패배를 설욕했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다저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5번 유격수로 나온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무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렸고, 4회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매니 마차도는 12-11로 앞선 9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달러(약 4215억원)라는 역대 MLB 투수 최고액으로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선발투수로 나와 1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1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지면서 MLB 데뷔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울시리즈의 흥행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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