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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체 151석 목표…국민에 대드는 일꾼 해고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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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9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에서 원창묵(왼쪽)·송기헌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9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에서 원창묵(왼쪽)·송기헌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강원 지역 유세현장에서 “박근혜 정권조차도 우리가 내쫓지 않았느냐”며 ‘정권심판론’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춘천 중앙시장을 찾아 각각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에 출마한 허영 후보와 전성 후보의 지원유세를 펼쳤다.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과일을 손에 든 이 대표는 “정말 터무니없는 물가에 우리 서민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이런 거 해결하라고 대통령과 국회의원 뽑는 것 아닌가”라며 “다른 나라는 성장하는데 왜 우리나라만 경제가 이렇고 ‘폭망’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이다. 몇 년 전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조차도 우리가 힘을 모아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느냐”며 “충직한 일꾼은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일꾼·머슴·종을 이제는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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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즉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시사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논평에서 “국민 다수의 선택을 받아 선출되어 임기가 3년 이상 남은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시사한 것은, 거대 야당의 힘이라면 민주주의라는 공의도 무시할 수 있다는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4·10 총선 목표 의석수와 관련해선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1당을 하는 것”이라며 “좀 더 욕심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게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지도부는 최근 정당 지지율이 상승세인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론에 선을 긋고 있다. 전날 박지원 해남-완도-진도 민주당 후보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는 조 대표 발언에 “명예당원 좋다”고 화답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표는 관련 질문을 받고 “조 대표가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나 싶다”며 “우리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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