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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마블링이냐" "골키퍼는 상추"…국대 새 유니폼 어떻길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대한축구협회가 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한 가운데 국내 팬들과 해외 매체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9일 나이키와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 디자인에 대해 한국 전통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공개한 홈 유니폼은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색 바탕 위에 흰 깃털이 표현돼 있다. 소매와 깃 부분에는 민트색으로 테두리를 배치했다. 깃에는 호랑이로부터 영감 받은 발톱 자국을 새겨 넣었다.

원정 유니폼에는 검은색 바탕 위 분홍색과 민트색이 흩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원정 유니폼에도 깃 부분에 호랑이 발톱 문양을 새겼다.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되자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홈 유니폼에 대해 팬들은 “뜬금없는 민트색이다”, “언젠가부터 파란색 하의가 사라졌다”, “국가대표팀 상징인 빨간색은 어디 갔나” 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이 밖에도 "한우의 마블링을 표현한 것 같다", "골키퍼는 상추, 필드 플레이어는 고기 색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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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한국의 새 유니폼에 높은 점수를 줬다. 홈팀 유니폼에 10점 만점에 7.5를 주며 “한국의 빛나는 새 유니폼은 아시아의 예술적 전통에서 영감을 얻었다. 빨간색 팔레트가 분홍빛이 도는 금속성 블러셔로 바뀌었다”며 “패턴은 한국의 건축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밝고 대비되는 청록색 트림으로 전체가 돋보이게 했다”라고 평가했다.

원정 유니폼은 더 높은 8.5점을 받았다. 매체는 “무지갯빛의 마블링 패턴, 한국이 수 세기 동안 가구와 도자기, 보석류를 장식하는 데 사용한 나전칠기에서 디자인을 구상했다. 매우 훌륭한 유니폼이다. 경기 당일 조명 아래에서 반짝이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평했다.

타국 유니폼보다 한국의 유니폼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ESPN'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중국 국가대표팀, 폴란드 국가대표팀 유니폼에는 4~6점대를 줬다. 튀르키예 홈 원정 유니폼에는 각각 4점과 2점을 줬다. 한국은 홈과 어웨이 유니폼 평균 점수를 봐도 전체에서 상위권 수준이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21일과 26일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에서 이 유니폼을 착용한다. 황선홍(55) 임시 감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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