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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상 호날두 제쳤다…월드랭킹 12위, 아시아 선수 유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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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전 득점 직후 특유의 사진찍기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전 득점 직후 특유의 사진찍기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두고 "절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외쳤지만,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의 판단은 달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8일 '2024년 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톱 15'를 선정해 보도했다. 최근 12개월 동안의 활약으로 평가한 결과 손흥민(토트넘)은 12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이 우상으로 삼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높은 순위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2023년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을 떠난 뒤 팬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케인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손흥민은 2023-24시즌 EPL에서 왼쪽 윙어와 공격수로 뛰며 12골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와 잘 결합해 토트넘이 '톱 4' 진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해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고, 올해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EPL에서 1~3라운드는 골침묵을 지켰지만 이후 21경기에서 14골 8도움을 작성했다. 공격포인트가 22개로 한 경기 평균 1을 상회한다.

아시아 선수 중 15위 안에 랭크된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소집돼 18일 귀국했다

전체 1위는 EPL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차지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홀란드는 세계 최고 선수로의 기량뿐 아니라 성과도 이뤄냈다"고 현재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았다.

이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시티)가 2~5위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6위에 올랐다. 7~10위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순이었다.

11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 12위에는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13위부터는 호날두(알 나스르), 알리송 베커(리버풀),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가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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