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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을 함운경 33% 정청래 46%…학생은 정, 주부는 함 지지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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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서울 마포을은 운동권 출신 맞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출신의 86 정치인인 정청래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선 1985년 미문화원 점거 사태를 주도했으나 이후 전향해 운동권 청산을 내건 함운경 후보가 맞선다.

서울 마포을에서 맞붙게 될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 뉴스1

서울 마포을에서 맞붙게 될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 뉴스1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3일~14일 서울 마포을 유권자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정청래 후보는 46%를 얻어 함운경 후보(33%)에 13%포인트 차로 앞섰다. 두 후보의 차이는 오차 범위(±4.3%포인트) 밖이다. 녹색정의당 장혜영 후보는 6%를 얻었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정 후보를 꼽은 응답자(62%)가 함 후보(21%)보다 40%포인트 이상 많았다. 장 후보는 1%였다. ‘지지 후보를 선거 때까지 지지할 것인가’를 묻자 전체의 73%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정청래 53%, 함운경 34%)자를 비롯한 사무·관리(정청래 52%, 함운경 25%)와 학생(정청래 57%, 함운경 16%) 응답 군에서 정 후보가 앞섰다. 그간 함 후보는 본인이 8년간 횟집을 운영했다는 점을 어필해왔다. 함 후보는 가정주부(정청래 24%, 함운경 58%), 무직·은퇴·기타(정청래 29%, 함운경 44%)에서 정 후보보다 우위였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정 후보는 마포을에 포함된 3선거구(정청래 46%, 함운경 30%)와 4선거구(정청래 45% 함운경 36%) 모두 함 후보를 앞섰다. 4선거구는 서울시가 지난해 8월 상암동을 신규 쓰레기 소각장 부지로 최종 선정한 뒤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중이다.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21% 순으로 답했다. 이어 개혁신당(5%), 녹색정의당(5%), 새로운미래(3%)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7%였고, 총선 결과 전망은 국민의힘 승리 38%, 범야권 승리 48%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종로·마포을, 경기 성남분당갑, 전북 전주을,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종로는 12~13일 502명(응답률 9.1%), 마포을은 13~14일 510명(응답률 10.9%), 성남분당갑은 12~13일 503명(응답률 9.1%), 전주을은 11~12일 503명(응답률 12.5%), 경산은 11~12일 500명(응답률 12.6%)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3~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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