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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나발니 사망 며칠 전 석방에 동의…사망은 슬픈 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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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모스크바에 있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모스크바에 있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사망하기 며칠 전 그의 석방 계획에 동의했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에 대해 직접 이야기한 건 무척 드문 일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투표 종료 후 모스크바에 있는 자신의 선거운동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발니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나발니를 서방 국가에서 수감 중인 이들과 맞바꾸는 석방 계획을 보고받았고 러시아에 귀국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망했다. 이것은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까지 진행된 러시아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5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러시아 중앙선관위는 개표가 60% 진행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87.26%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최대 정적으로 불리던 나발니는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지난달 의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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