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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온 운동권 버릇, 그게 지금 이재명 만들었다” [VOICE:세상을 말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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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세상을 말하다-운동권의 운동권 이야기

중앙일보 ‘VOICE’ 시리즈는 ‘민주화운동 동지회’에 참여한 인물 9명의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영상 인터뷰에 담았다. 1970, 80, 90년대 각각 학생·노동·문화예술 분야에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이들이 생각하는 과거 민주화운동의 의미와 지난해 시작된 ‘민주화운동 동지회’ 활동, 그리고 현실 정치 참여에 관한 생각을 입체적으로 담았다.

'민주화운동 동지회'에 참여한 운동권 9인

'민주화운동 동지회'에 참여한 운동권 9인

1편에선 이들이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이유·과정과 함께 현재 민주화운동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살폈다. ‘자유’와 ‘민주’를 외치며 유신독재 체제에 항거 했던 운동권은 전두환 정권 출범 이후 참여자 수가 급격히 늘어 1990년대 초반까지 ‘운동권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제도적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 도리어 운동권은 몸집이 커진 이유는 뭘까. 민주화 운동 세력은 왜 NL(National Liberation·민족해방파)·PD(People’s Democracy·민중민주) 등 명료한 정치적 노선을 띄게 됐을까. 당시 운동권 주류였던 ‘주사파’들은 이제 50대가 됐다. 이들 운동권 9인은 대한민국 50대 의식 속에 녹아든 운동권의 주체사상이 현재 한국 정치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볼까.

2편에선 5년 전, ‘조국 사태’가 왜 지금까지도 계속 정치적 의미가 유효한지, 그리고 ‘586 운동권 폐해’의 상징적 사건으로 지목받는지 운동권 시각에서 살펴봤다. 또 586세대의 ‘의식적 모순’이 왜 최근까지 이어지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운동권 역사와 구조를 통해 짚어봤다.

지난해 시작된 ‘민주화운동 동지회’의 자기반성적 성찰과 활동은 보수 진영 주장과 결을 같이 하며 “민주화운동의 훼손”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3편에선 이런 비판에 대해 운동권 9인은 어떤 생각을 갖는지 물었다. 지난해 시작된 민주화운동 동지회 출신 인사들의 활동은 올해 총선을 앞두고 현실 정치 참여로 이어지기도 했다. 동지회 출범 당시 이들은 정치 참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였을까.

인터뷰에는 70년대 유신체제 반대 투쟁에 나서 민청학련 사건, 부마민주항쟁 등으로 구속됐던 주대환 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유신체제 반대운동에 가담한 뒤 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대학교수 서명운동’과 민주교수협의회 조직을 주도한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10년간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역임했던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 시절 85년 서울 미 문화원 점거 농성을 주도해 구속됐던 함운경 네모 선장 대표, 85년 민정당 연수원 점거 사건으로 옥살이를 했으며 국어를 가르쳤던 이기정 전 교사, 대우어패럴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민노총의 전신인 전노협 사무처장을 지낸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한총련 집행위원장 출신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 민미협·민예총 출신으로 90년대 문화예술운동을 했던 최범 문화평론가, 90년대 광주 지역에서 학생운동에 가담했던 임한필 광산시민연대 대표 등 9명이 참여했다.

운동권 9인, 민주화운동을 말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① “김정일 멋진 놈, 그땐 그랬다” 운동권 9인의 운동권 이야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8245

② “정치권에 온 운동권 버릇, 그게 지금 이재명 만들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0092

③ “이승만 개차반으로 만들어” 운동권 9인이 분노한 장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1876

그래픽 신다은

그래픽 신다은

※ 인터뷰에 참여한 민주화 운동가 9인
주대환 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서울대 73학번)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서울대 72학번)
함운경 네모 선장 대표 (서울대 82학번)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 (서울대 84학번)
이기정 전 구암고 교사 (서울대 83학번)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전 전국노동조합협의회(민노총 전신) 사무차장)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 (전북대 88학번)
최범 문화평론가 (홍익대 81학번)
임한필 광산시민연대 대표 (조선대 9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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