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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온 운동권 버릇, 그게 지금 이재명 만들었다” ②

  • 카드 발행 일시2023.09.06

지난달 15일 ‘민주화운동 동지회’가 결성됐습니다. 70, 80, 90년대 운동권 핵심 세력이었으나 이제 자신들의 과거 사상과 활동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이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동지회는 586 운동권 세력의 세계관·역사관 문제를 지적하며 이들이 “민주화운동의 상징 자산을 독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쓰레기는 우리가 치우겠다”며 ‘586 설거지론’도 꺼내 들었습니다.

중앙일보 VOICE 시리즈는 ‘민주화운동 동지회’에 참여한 인물 9명의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영상 인터뷰에 담습니다. 70, 80, 90년대 각각 학생·노동·문화예술 분야에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이들이 생각하는 과거 민주화운동의 의미, 현재 민주화운동 동지회 활동에 대한 생각을 입체적으로 담았습니다.

지난주 1편에 이어, 이번 2편에선 변질된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586 운동권 정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민주화운동 동지회 인사들은 4년 전 ‘조국 사태’를 586 운동권 정치 폐해의 상징적 사건으로 지목합니다. 단순히 ‘내로남불’ 같은 도덕적 위선 때문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들은 “폐해가 분출된 분기점은 ‘조국 사태’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조짐은 시작됐고, ‘조국 사태 이후’가 계속된 하나의 국면”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운동권 ‘사이드’에 있던 조국 같은 이들이 과거의 낡은 관성을 그대로 지닌 채 운동권 출신보다 훨씬 더 과격하게 나서고 있다”며 “운동권과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이재명 대표 체제로 그 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586 정치의 주류 세력은 왜 ‘비운동권’으로 평가받는 이재명 대표를 내세워 뭉치고 있을까요. 그 이유도 오랫동안 이어온 운동권의 습성에 답이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 586 운동권 주류 정치와 ‘처럼회’나 ‘개딸’ 현상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586 정치세력을 ‘감독’했던 이해찬 전 대표가 운동권 아류가 등장하기 시작한 2010년대 이후 민주당 체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 인터뷰에 담았습니다.

김다빗 인턴

김다빗 인턴

앞서 1편 〈“김정일 멋진 놈, 그땐 그랬다” 운동권 9인의 운동권 이야기〉에선 이들은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이유, 민주화운동 정신이 70, 80, 90년대를 거치며 사상적으로 어떻게 변해왔는지, 또 민주화운동 가치가 현재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배경 등을 말했습니다.

VOICE: 민주화운동을 말하다

1편: “김정일 멋진 놈, 그땐 그랬다” 운동권 9인의 운동권 이야기
2편: “정치권에 온 운동권 버릇, 그게 지금 이재명 만들었다”
3편: 동지회 결성은 민주화 운동의 보수화? 9인의 생각은

※ 인터뷰에 참여한 민주화 운동가 9인
주대환 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서울대 73학번)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서울대 72학번)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 (서울대 84학번)
함운경 네모 선장 대표 (서울대 82학번)
이기정 구암고 교사 (서울대 83학번)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전 전국노동조합협의회(민노총 전신) 사무차장)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 (전북대 88학번)
최범 문화평론가 (홍익대 81학번)
임한필 광산시민연대 대표 (조선대 9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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