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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천수 폭행당해…허벅지 가격하고 드릴로 협박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이천수 후원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이천수 후원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뉴스1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후원회장인 이천수씨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도중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원 전 장관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씨가 지난 7일 오전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악수를 청하며 다가온 한 남성으로부터 가격당했다. 이 남성은 무릎으로 이씨의 허벅지를 가격하고, 주변의 제지를 뿌리치고 추가로 가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쯤 계양구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이씨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라고 했다.

경찰은 이씨의 폭행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섰다. 협박건은 시고 접수되지 않아 폭행건만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씨를 가격한 신원미상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22일부터 후원회장으로 원 전 장관의 선거 유세를 돕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씨는 원 전 장관이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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