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행기 옆자리 앉는다” 충성심으로 뭉친 핵심 6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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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파죽지세로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대선후보 확정을 목전에 두기까지는 정예 핵심 이너서클의 도움이 컸다. 공통점은 강한 충성심이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트럼프 선거캠프의 양대 축은 공동 선거대책본부장 격으로 ‘브레인’ 역할을 하는 수지 와일스(66)와 트럼프의 ‘불독’으로 불리는 크리스 라시비타(57)이다. 과거 트럼프 캠프를 지휘했던 코리 레반도프스키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수지 와일스와 크리스 라시비타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이동할 때 타는 비행기 옆자리에 앉는 이가 트럼프”라고 전했다.

이 둘 외에 ‘트럼프의 집사’로 알려진 댄 스카비노(48), 정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제이슨 밀러(49),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41), 의회 담당 브라이언 잭(35)까지가 트럼프 캠프를 책임지는 핵심 6인방이다. 이들 최측근을 두고 로이터통신은 “보스에게 변함없이 충성하고 대부분 백그라운드에만 머물기로 선택했다”며 “내분과 해고로 얼룩졌던 과거 트럼프 캠프의 측근들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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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선 캠프에서 일한 이후 40년 이상 공화당의 전략가로 활동한 와일스는 트럼프 캠프의 총괄매니저다. 예산·일정·조직 등 캠프의 모든 측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2월 사기대출 혐의로 법원에서 4억5400만 달러(약 6000억원)의 ‘벌금 폭탄’을 받아 재정난에 처한 트럼프가 ‘황금 운동화’ 굿즈 판매운동에 나설 때 조언을 구하는 등 정치 전략에서부터 전용 비행기 내부 인테리어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 조언을 구하는 참모 중의 참모다.

와일스와 공동 총괄매니저를 맡은 라시비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군인 출신이다. 해병대에서 근무했던 그는 걸프전 때 입은 부상으로 91년 퍼플 하트 훈장을 받았다. 이후 공화당 정치인들의 여러 선거를 도우며 ‘선거 베테랑’으로 성장했고, 2022년 말 트럼프 캠프에 본격 합류했다.

90년 ‘부동산 거부(巨富)’였던 트럼프의 골프 캐디로 일했던 댄 스카비노는 최장수 스태프 중 하나다. 캠프 관계자는 “트럼프는 돈벌이에 도움이 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을 좋아하는데 스카비노가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캠프에서는 트럼프의 소셜미디어를 책임지고 있다.

제이슨 밀러는 캠프 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맡고 있는 선임 고문이다. 과거 종합격투기 UFC 커뮤니케이션·홍보 담당 이사 출신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2016년 대선부터 세 차례 연이어 트럼프의 대선을 돕고 있는 측근이다. 트럼프 행정부 때 백악관 정치국장으로 일했던 브라이언 잭은 선거캠프를 유지하는 동력이 되는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모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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