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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물 들어오자…토요타·BMW·포르쉐도 노 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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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부족한 충전 인프라, 한파 속 방전 사태 등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2.0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2세대 TNGA 플랫폼이 적용됐다. 사진 뉴스1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2.0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2세대 TNGA 플랫폼이 적용됐다. 사진 뉴스1

‘하이브리드=일본차’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가장 ‘진심’인 곳은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다. 토요타와 렉서스가 지난해 판매한 신차 가운데 각각 97.8%, 99.5%는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이었다. 이 중에서도 하이브리드차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힘입어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누적 판매 2만 대를 회복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RAV4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크라운 크로스오버, 하이랜더, 알파드, 프리우스까지 총 5종의 신차를 선보였다.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는 차종들이다. 다양해진 선택지에 하이브리드 바람까지 불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판매 부진에 시달렸던 혼다도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11세대 완전변경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6세대 완전변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CR-V 하이브리드로 반전을 준비 중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토요타 대비 인지도가 낮은 자사의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벤츠-BMW, 마일드 하이브리드 집중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 옆에 전기모터를 붙이고, 중간이나 뒤쪽에 인버터와 작은 배터리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일반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구조지만 배터리 용량이 작아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엔진 성능을 높여주고 배출가스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연초 발표한 신차 내연기관 차량 중 E-클래스, CLE 쿠페, 마이바흐 GLS에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했다. 벤츠는 올해 안에 PHEV 모델인 E350 e4매틱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53 하이브리드 4매틱 플러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하이브드리드차 라인업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벤츠 E클래스 11세대 모델. 최대 17kW의 힘을 추가 제공하는 48V 마일드하이브리드가 적용됐다. 사진 벤츠코리아

벤츠 E클래스 11세대 모델. 최대 17kW의 힘을 추가 제공하는 48V 마일드하이브리드가 적용됐다. 사진 벤츠코리아

BMW 역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능을 탑재한 신형 5시리즈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달 중 5시리즈의 PHEV 모델인 BMW 530e와 530e M 스포츠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뉴 5시리즈 PHEV의 고성능 모델인 550e xDrive M 스포츠도 출시한다. 포르쉐는 대형 세단 모델인 신형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와 4S E-하이브리드 모델을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비중 30% 돌파

자동차 업계는 당분간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 중 하이브리드차(마일드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의 신규 등록 대수는 4만5605대로 전체(14만4026대)의 31.7%에 달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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