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옵션으로 놓고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이준석 대표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만들어주려는 것’이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과거 JP(김종필)나 큰 정치인들도 그런 전략으로 안 좋은 결말이 난 적 있다. 굉장히 위험한 전략이다” 며 “대중적으로 어떻게 평가받을지 모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당 지지율이 견고한 10% 이상 나온다면 작전상 가능하기는 하다”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또한 “최근에 제가 지역구 돌아다니면서 지역구 쇼핑하냐 이런 분들 있는데 그게 아니라 마음속에 (지역구) 2~3가지로 정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마다 전략적 방향의 궤가 완전 다르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만약 (출마지를) TK로 했을 때 저 개인적으로 많은 주목은 받을 것이지만 TK에서 제 선거에 몰입하게 되면 당의 이슈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또 “서울이면 당무를 같이 볼 수 있는데 경기도권은 출퇴근이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우리 주요 출마자들이 경기 남부에 몰려 있기 때문에 그쪽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지만, 저 혼자 선택하라고 그랬으면 벌써 선택했을 것인데 당대표 역할이 있어 (쉽지 않다)”고 했다.
화성 지역구가 늘어날 경우 출마도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지난 선거 때 이원욱 의원이 65% 지지율로 당선된 곳, 보수 정당 35% 득표하는 험지라는 것”이라며 “거기서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해서 냉정해야 한다. 전략적 판단도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