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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결혼했어요, 상대는 일본 여성” 깜짝 발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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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일본인 여성과 깜짝 결혼 사실을 알렸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일본인 여성과 깜짝 결혼 사실을 알렸다. [AP=연합뉴스]

미국 야구계 최고 연봉을 받는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 오타니 쇼헤이(29)가 지난달 29일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언제나 따스한 응원 감사하다”라고 시작하는 결혼 보고문을 올렸다. 그는 “시즌도 가까워지고 있지만 오늘은 여러분께 결혼을 하게되었다는 것을 보고드린다(결혼했다는 소식을 알린다)”며 “새로운 팀(LA다저스)과 새로운 환경에서 스타트하게 되는 두 명(그리고 한 마리)이 힘을 모아 서로 지지하며, 팬 여러분들과 함께 걸아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 메시지에 강아지 사진을 게재했지만 배우자에 대해선 다음 내용만 밝혔다. “상대는 일본인 여성”이라며 “내일 취재에 응하도록 하겠으니, 그때까지는 양가 부모님과 친척 등에 대한 취재 등은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신장 193㎝에 연봉 7억 달러(약 9330억원), 투수와 타자를 넘나드는 실력과 준수한 외모로 팬층이 두터운 오타니는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혀왔다. 그동안 오타니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인물로는 그보다 6살 많은 배구 선수 가노 마이코 등이 있다. 가노는 신장 185㎝의 런던 올림픽 일본 국가대표를 지낸 실력파 선수다. 일본에선 오타니와 가노가 같은 팔찌를 차고 있다는 등의 사진이 나오면서 둘 사이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노가 자신보다 한 살 아래의 연예인, 쟈니스WEST 소속 키리야마 테루시와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오타니와의 열애설은 사그라들었다.

오타니는 고교 시절 세운 인생 계획표에 “26세에 결혼하겠다”고 적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는데, 이에 따라 그의 결혼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그동안 파다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LA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약 93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실수령액은 200만 달러(약 26억원)다. 미국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오타니가 팀의 우승을 더 원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구단의 경제적 자산이 집중되는 것을 고사하며 연봉 유예를 택했다고 한다.

이전 팀 LA에인절스에서 연봉 3000만 달러(약 40억원)를 이미 수령한 데다, 광고 수입도 일본 및 미국에서 쏠쏠하게 거둔 오타니로서는 연봉보다는 우승이 더 목마른 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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