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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의 우크라 파병론에 “핵무기 사용 유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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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정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정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국가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면 핵전쟁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의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 연설에서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제기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파병론에 대해 “서방 국가는 우리도 그들의 영토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이 핵무기 사용과 문명을 파괴시키는 충돌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러시아 침략에 실패한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프랑스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등의 인물의 최후를 언급하며 “이제 그 결과는 훨씬 더 비극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전쟁을 만화처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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