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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E SUV '올해의 차' 휩쓸었다…국산차 1위는 싼타페 [2024 중앙일보 올해의 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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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중앙일보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 2차 현장심사가 17일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이 디자인과 램프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중앙일보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 2차 현장심사가 17일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이 디자인과 램프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QE SUV가 ‘2024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로 선정됐다. 올해의 차 심사위원은 “전기차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추세지만 그중에서도 EQE SUV가 으뜸”이라며 “주행성능ㆍ디자인ㆍ효율성 삼박자를 골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는 ‘올해의 국산차’ 상을 차지했다.

새로운 디자인과 주행능력 갖춘 #현대차 싼타페 '올해의 국산차'

중앙일보 COTY 심사위원회는 25일 “지난 2개월에 걸쳐 총 12개 브랜드, 23개 신차를 심사한 결과 EQE SUV가 최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1차 심사를 통과한 16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 17~18일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는 2024 중앙일보 올해의차 심사위원 평가에서 합계 점수 1721점을 받아 최종 1위에 올랐다. EQE SUV는 주행성능·디자인 향상·안전성 등 주요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는 2024 중앙일보 올해의차 심사위원 평가에서 합계 점수 1721점을 받아 최종 1위에 올랐다. EQE SUV는 주행성능·디자인 향상·안전성 등 주요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벤츠 EQE SUV 올해의 차 올라 

EQE SUV는 심사위원 평가에서 합계 점수 1721점을 받아 최종 1위에 올랐다. EQE SUV는 주행성능·디자인 향상·안전성 등 주요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EQE SUV에 대해 정승렬 심사위원장(국민대 총장)은 “주행 능력과 넓은 실내 공간은 운전을 하면 할수록 더욱 큰 만족감을 제공하는 차”라고 평가했다. 송계주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일반적인 소비자 기준에서 최고의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차량”이며 “어떤 조건에서도 일정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디 올 뉴 싼타페(1604점)는 2024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국산 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새로운 디자인 시도와 안정적인 주행능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의 디 올 뉴 싼타페(1604점)는 2024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국산 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새로운 디자인 시도와 안정적인 주행능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 싼타페, 올해의 국산차 

올해의 국산차인 디 올 뉴 싼타페(1604점)는 국산 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새로운 디자인 시도와 안정적인 주행능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책임연구원)은 “공간을 극대화한 실내·외 디자인과 경쟁 모델 대비 앞선 주행능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김학선 심사위원(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산 브랜드의 강점을 잘 살린 모델로 거주성(차량 내 공간감)과 편의성 등 다양한 면에서 가족을 위한 최고의 차량”이라고 말했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차량의 첨단·편의 사양과 미래 지향성을 평가하는 퓨처 모빌리티 부문에선 기아의 EV9이 선정됐다. 김우성 심사위원(자동차 칼럼니스트)은 “실내 인테리어 소재가 훌륭하고 2열 마사지·3열 폴딩 시트와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담아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한 넉넉한 공간과 확장성을 갖춘 미래 지향적 모델”이라며 “기아가 그리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주는 역작”이라고 말했다. 올해 COTY에선 EQE SUV를 포함해 올해의 국산차(디 올 뉴 싼타페),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기아 EV9) 등 본상을 SUV가 휩쓸며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SUV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 17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 심사위원들이 운전석에 앉아 차량을 평가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지난 17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 심사위원들이 운전석에 앉아 차량을 평가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COTY는 세 개의 본상 외에도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유틸리티 ▶올해의 ADAS ▶올해의 베스트 체인지 등 5개 부문에서 수상 차종을 선정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는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고속 주행능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민영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우수한 주행능력과 안정성 측면에서 고성능 SUV의 교과서”라고 말했다. BMW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XM은 ‘디자인’ 부문상을 받았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전위적인 디자인의 특징을 잘 살린 내·외장 디자인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픽업 트럭의 편의성을 담아내 눈길을 끈 GMC 시에라는 ‘유틸리티’ 부문상을 가져갔다. 정연우 심사위원(데시뇨티나인 디자인연구소 교수)은 “풀사이즈 픽업 트럭의 활용성과 고급스러움을 자연스럽게 풀어낸 차량으로 디자인·성능·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중앙 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 정승렬 심사위원장이 차량 제조사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지난 17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중앙 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 정승렬 심사위원장이 차량 제조사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BMW의 전기차 i5는 ADAS 성능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심사한 전문 위원 3인의 만장일치로 ADAS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은 “야간 환경에서 보행자 인식률이 우수했고 긴급 제동과 조향까지 완벽하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도 “긴급 조향 이후 차선 복귀 및 유지 능력은 경쟁사에서 볼 수 없었던 성능”이라고 평가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높은 가치를 제공한 ‘베스트 체인지’ 부문은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수상했다.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정의철 심사위원(프로 레이싱 드라이버)은 “뛰어난 성능과 아이디어로 주행의 즐거움을 준다”며 “N 브랜드의 가치를 보여주는 차”라고 평가했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올해 중앙일보 COTY는 13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1차 질의응답 및 서류 평가, 2차 현장 평가를 거쳤다. 올해 2차 심사에선 세분화한 평가 항목을 도입했다. 소비자 가치, 디자인 향상, 엔지니어링 우수성, 효율 및 친환경, 안전성, 주행능력 등 6개 평가 항목(각 25점)다.

구체적으로 소비자 가치 항목에선 동일 차급 대비 가격 경쟁력과 정비 비용 등을 따졌다. 디자인 향상 항목에선 차량 외장과 실내 디자인의 조화, 동급 차종 대비 디자인 우수성 등을 채점했다. 엔지니어링 우수성 항목에선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효율적인 기술력 적용 여부와 첨단 편의사항 및 기술 적용 여부를 확인해 점수를 매겼다.

효율 및 친환경 항목에선 경쟁 제품 대비 연비와 탄소 배출량, 친환경 소재 사용 여부 등을 따졌다. 안전성 항목에선 충돌 안전성과 탑승자 및 보행자 보호 기능 등을 반영했다. 주행능력 항목에선 차량 목적(세단·SUV·고성능)에 맞는 주행능력과 핸들링, 발진 및 가속, 브레이크 성능 등을 채점했다.

심사위원들은 차량을 살피고 직접 운전한 뒤 항목별로 5점 단위(5~25점)로 점수를 매긴다. 이후 각 심사위원의 전문영역별로 가중치(10%)를 부여한 뒤 최종 점수를 산출했다. ADAS 평가는 전문 위원 3명이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에서 별도로 진행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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