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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계 유스올림픽’ 한국발레 꿈나무 6인 공동1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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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왼쪽부터 예원학교 이예원·이예린·최은유·이채원·홍수림·김주안 학생. [사진 김긍수 중앙대 교수]

왼쪽부터 예원학교 이예원·이예린·최은유·이채원·홍수림·김주안 학생. [사진 김긍수 중앙대 교수]

한국 발레 꿈나무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1회 탄츠올림프 국제 무용 콩쿠르(이하 탄츠올림프)에서 만점 행진을 이어가며 6명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 국제 무용대회에서 공동 1위는 종종 나오지만 6명이나 동시에 수상하는 건 이례적이다.

탄츠올림프는 21일 13~15세 클래식 댄스 솔로 부문(CPS2)에서 홍수림(14)·이예린(14)·이채원(15)·최은유(14)·이예원(14, 이상 여)·김주안(15·남)이 각각 만점을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모두 서울 예원학교 소속이다. 심사위원들은 한국 학생들의 체격, 테크닉, 예술성과 함께 특히 폴드브라(팔의 움직임)의 아름다움을 높이 사면서 “기량이 다들 뛰어나 한두명을 고를 수 없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한다.

탄츠올림프는 독일어로 댄스 올림픽이란 뜻. 8~25세 참가자들이 나이별로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총 40여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루는 일종의 무용계 ‘유스 올림픽’이다.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나 로잔 국제발레콩쿠르 같은 최고 대회는 아니지만 유럽 유수 발레학교 대표와 예술감독, 발레단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참가자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해외 발레계 진출을 꾀할 수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베를린 폰타나 하우스에서 열린 올해 본선엔 지역예선을 거친 5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클래식 발레, 컨템포러리, 모던, 군무 등 다양한 부문에 총 40여명이 출전했다. 김가람(18·단원고)과 조정익(20·한국예술종합학교)도 컨템포러리 댄스 솔로에서 각각 3그룹(16~18세)과 4그룹(19~25세)의 단독 금상을 수상했다.

2005년부터 이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긍수 중앙대 교수(공연영상창작학부 무용전공)는 “심사위원들이 한국 발레 교육에 크게 관심을 보이면서 방문 교류 얘기까지 나왔다”며 “한국 학생들의 집중력과 성취 의지가 남다르고, 학부모의 지원과 관심, 교사들의 열정이 맞물린 결과”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양예술고등학교는 3그룹의 군무(CPG3) 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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