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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대 청년 기후동행카드 나왔다…서울시 "19~34세 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시내 거리에 게시된 기후동행카드 홍보물. 뉴스1

서울 시내 거리에 게시된 기후동행카드 홍보물. 뉴스1

서울에 사는 청년은 한 달에 5만원 정도만 있으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월 5만원대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가능 #기존보다 약 12% 할인 혜택

서울시는 21일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청년을 위한 기후동행카드를 오는 26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이 학업·구직 등 활동이 많은데도 소득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고려해 이 카드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카드는 공공자전거(따릉이)를 이용하지 않으면 5만5000원이고 따릉이를 이용하면 3000원 추가된다. 이는 기존 기후동행카드(6만2000원·6만5000원)보다 약 12% 할인한 가격이다. 서울시는 청년 맞춤형 기후동행카드 유통에 35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판매량이 약 43만장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21일 청년층에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읇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 내부에 게시된 기후동행카드 홍보물. 뉴스1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판매량이 약 43만장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21일 청년층에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읇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 내부에 게시된 기후동행카드 홍보물. 뉴스1

서울시는 청년용 기후동행카드를 오는 6월까지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카드를 우선 사용한 다음 해당 금액을 계좌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달 26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7월에 신청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환급을 위해 별도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 다만 실물카드는 카드등록 이후 기간 사용 금액만 돌려받는다. 따라서 실물카드를 이용할 경우 현재 사용 중인 카드를 티머니 홈페이지에 미리 등록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급 절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시범 기간 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는 5만원대 할인가격으로 곧바로 충전이 가능한 청년용 카드를 배포한다. 또 '1인 1카드' 원칙 위배 등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할인 대상자 본인이 등록한 모바일·실물카드 중 하나의 카드에만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현재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적용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서울시는 청년 할인에 더해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기후동행카드에 추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로 충전 방안도 만든다.

신계용 경기도 과천시장(왼쪽부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과천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계용 경기도 과천시장(왼쪽부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과천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후동행카드, 43만장 팔리며 인기몰이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는 지난달 27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카드 한 장으로 월 6만원대에 대중교통뿐 아니라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약 43만장이 팔렸다. 구매자 중 56%가 20·30대라고 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을 시작으로 2030 청년이 대중교통을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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