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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법 서버 압수수색...북 해킹 의혹 전산센터 자료 수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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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대법원전산정보센터. 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대법원전산정보센터. 뉴스1

북한의 사법부 전산망 해킹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법원 행정처가 관리하는 대법원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과는 지난 13일부터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대법원 전산정보센터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사법부 전산망이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그룹 '라자루스'로부터 해킹 피해를 당했으며, 335GB에 이르는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지난해 12월 불거졌다.

이로 인해 소송과 등기 정보 등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자 대법원은 뒤늦게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라자루스의 소행임은 단정할 수 없고 실제 소송 서류 등이 유출됐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대법원이 유출된 데이터 규모 등을 자체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정원과 검경이 합동 조사에 나섰고, 이번 서버 압수수색까지 이르게 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해킹 주체가 북한인지, 어떤 법원 서류가 유출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디지털 증거 분석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진상이 파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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