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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정지' 꺼내든 정부에…서울대 전공의들 "변호인단 선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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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면허정지' 카드를 꺼내자, 일부 전공의들이 법적 대응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소속 전공의들이 의사단체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의 도움으로 제휴 변호인단의 법률 서비스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공의들이 부당한 고발을 당할 때를 대비해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며 "선임 비용은 선배·동료 의사들의 후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17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직 예정인 전공의들이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정부가 면허 박탈을 예고하며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에 대해 지속해서 겁박에 나설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전공의뿐 아니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 등에도 집단행동을 교사한 혐의로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 통지서를 발송했다.

의협은 "회원들의 법률 구조를 위해 대형 로펌과 접촉하겠다"며 정부의 법적 조치에 맞설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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