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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최경주 제치고 아시아 최다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올 시즌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왼쪽)가 시상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트로피를 건네 받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올 시즌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왼쪽)가 시상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트로피를 건네 받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마쓰야마 히데키(32·일본)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했다. 대회 총상금은 2000만 달러, 우승상금은 400만 달러(약 53억4000만원)다.

2022년 마쓰야마가 소니 오픈에서 우승하자 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고 은퇴한 마루야마 시게키(54)는 “아시아 선수 중 최다승을 하라”는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그때까지 마쓰야마는 한국의 최경주(54)와 함께 나란히 PGA 투어 8승을 기록했다.

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마쓰야마는 조만간 9승 고지에 오를 것처럼 보였지만, 이 목표를 이루기는 쉽지 않았다. 두 달 후 허리와 목 통증이 생겼다. 그 이후 마쓰야마는 톱 10에도 거의 들지 못했다. 세계랭킹은 50위 밖으로 처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의 우승 가능성은 ‘0’ 에 가까웠다. 마쓰야마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6타 뒤진 공동 7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마쓰야마는 최종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3타 차로 여유 있게 우승했다. 이로써 마쓰야마는 최경주를 넘어 PGA 투어에서 아시아 최다승 선수가 됐다.

마쓰야마는 1~3번 홀 버디를 포함해 이날 세 차례나 3홀 연속 버디를 했다. 62타는 대회 최종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약 14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대회 최저타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대회 호스트이자 2라운드 경기 중 몸살로 인해 기권한 타이거 우즈는 X(트위터)를 통해 “6타나 뒤졌다가 역전 우승한 건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마쓰야마는 완벽주의자다. 자신의 샷에 불만이 많다. 그는 “오늘 내 볼 스트라이크는 9언더파보다는 3오버파에 가까웠다”면서 “퍼터와 쇼트게임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마쓰야마는 4라운드 퍼트 수가 23개에 불과했다.

마쓰야마는 또 “부상 탓에 ‘다시는 우승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느꼈던 때도 있었다. 이번 주엔 전혀 아프지 않았다. 몸이 좋아져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합계 7언더파 공동 1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주형은 연습하다 티오프 시간이 임박해 1번 홀 티잉 그라운드로 달려가는 모습이 TV 중계에 잡혔다. 그 와중에도 2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2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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