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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에 찌른거 너지""주장 자질 없다" 손흥민 SNS도 악플 폭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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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연합뉴스

지난 14일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연합뉴스

축구계의 '탁구게이트'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 팬들이 손흥민(32·토트넘)의 SNS에 몰려가 항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탁구게이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축구대표팀이 준결승전 전날 일부 선수들이 탁구를 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폭발해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진 사건이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있는 패션 브랜드 투미(TUMI) 홍보 영상을 게재했다. 축구 대표팀의 불화설이 보도된 이후 처음 올라온 게시물이다. 이 게시물에는 17일 오후 5시 기준 50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대부분은 손흥민을 응원하는 메시지였지만, 일부 팬들은 "주장 자질 없다" "더선(불화설 최초 보도한 매체)에다 찌른 거 너지" "이강인 선수를 매장하기 위한 정치질"이라는 등 비난성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고작 22세 어린 선수인 이강인 혼자 총대를 메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강인의 잘못은 맞지만, 여론은 하이에나처럼 그의 모든 걸 트집 잡고 흠집 내려 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캡틴으로서, 당사자로서 무엇이 진실인지 해명해 달라"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도 "이강인을 아예 매장하려는 게 아니라면 손흥민 선수도 입장을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침묵하는 저의가 있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손흥민 팬들 또한 "삽질은 딴 사람들이 했는데 왜 뒤처리를 쏘니가 하냐" "이럴수록 이강인만 욕먹는다" "광고 게시글 올리는 것도 계약에 포함된 것일 텐데 뭐가 문제냐" "강인맘 왜 이렇게 많냐. 알바 쓰냐" "악플들 다 무시하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튿날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를 통해서도 "언론 보도 내용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데,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조만간 직접 입장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소속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 응원해준 팬들 덕에 기운을 차렸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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