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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故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 맞아 유가족에 편지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4월 13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0년 한강 투신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자택을 찾아 아들 이현군을 안고있다. 사진 대통령실

지난해 4월 13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0년 한강 투신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자택을 찾아 아들 이현군을 안고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순직 경찰 유족에게 추모 편지와 선물을 보내 위로를 전했다.

1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고(故) 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를 맞아 부인 이꽃님 씨와 아들 유이현 군에게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다. 고 유 경위는 지난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작업 중 순직했다. 이씨는 남편의 순직에 충격을 받아 조산했고, 유이현 군은 고개를 제대로 못 가누는 강직형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편지에서 김 여사는 “꽃님씨 잘 지냈느냐”며 “어떤 마음으로 기일을 준비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 오늘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벌써 4년이 흘렀다. 경위님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클지,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항상 꿋꿋하고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던 꽃님 씨의 모습, 그리고 제 품에 안겨 웃던 이현 군의 얼굴도 기억난다”며 “함께 유재국 경위님을 추억하며 슬픔을 나누고 싶었다”고 썼다. 또 “유재국 경위님을 기억하며, 가슴 깊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가족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유 경위의 가족과 김 여사는 2022년 경찰의 날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지난해 4월에는 보훈처가 전몰·순직 군경 자녀를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 경위 유족 자택을 방문해 이씨와 유군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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