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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 데이, 꼭 초콜릿만?…달콤상큼 이 샌드위치 인기예요 [쿠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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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점심을 겸한 식사를 뜻하는 브런치의 의미가 달라졌죠. 특정 시간이 아닌 하루 중 언제라도 좋고, 식사만이 아닌 그 시간까지 즐기는 것으로요. 이러한 ‘올 데이 브런치 문화’를 알리고 있는 김희경 카페 시트롱 대표가〈집에서 즐기는 카페 브런치〉를 통해 브런치 메뉴를 소개합니다. 메뉴에 담긴 이야기부터, 유명 카페 부럽지 않은 맛을 낼 수 있는 비법을 만나보세요.

집에서 즐기는 카페 브런치 ⑤ 과일 샌드위치

밸런타인데이 같은 특별한날 브런치 메뉴로 잘 어울리는 과일 샌드위치. 사진 김희경

밸런타인데이 같은 특별한날 브런치 메뉴로 잘 어울리는 과일 샌드위치. 사진 김희경

상술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넘어가기 서운한 날이 있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처럼요. 물론 꼭 초콜릿일 필요는 없어요. 그저 추억을 하나 더해줄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제 추천은 과일 샌드위치입니다. 딸기·바나나·생크림·초콜릿처럼 이름만 생각해도 달콤함에, 사랑이 느껴지는 재료로 만들어서 밸런타인데이뿐 아니라 화이트데이에도 잘 어울리는 브런치 메뉴입니다.

달콤 상큼한 과일, 부드러운 크림, 폭신한 식빵의 조합은 정말 완벽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의 조합이라, 별 기대 없이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에 기분이 좋아져요. 물론 비주얼도 예쁘죠. 그래서인지 특별한 날 카페를 찾는 손님들에게도 브런치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예요.

과일 샌드위치는 반으로 잘랐을 때 나올 단면을 생각하며 과일을 올려야 한다. 사진 김희경

과일 샌드위치는 반으로 잘랐을 때 나올 단면을 생각하며 과일을 올려야 한다. 사진 김희경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빵에 크림을 바르고 과일을 얹고 다시 크림과 빵을 얹은 후 냉장고에서 굳히면 완성이거든요. 하지만 주의할 게 있어요. 바로 식빵을 반으로 잘랐을 때 보이는 과일과 크림의 단면을 예상하며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죠. 저는 잘 굳힌 샌드위치의 반을 가를 때마다 사뭇 비장해지는데요. 하지만 잘랐을 때 과일과 크림이 아름답게 자리 잡은 단면을 보는 순간 행복해져요. 생크림 속 과일들이 저를 보고 웃는 것 같거든요. 아마 과일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면 ‘이런 기분이구나’ 하고 알게 되실 거예요.

정성 들여 만든 과일 샌드위치는 사이좋게 한 조각씩 나눠 먹으면 됩니다. 저는 이 샌드위치를 먹을 때 종종 우리의 삶을 떠올려요. 익숙한 재료지만 정성을 들여 만들었을 때 나온 결과물이 주는 기쁨, 그리고 이를 나누는 행복이 우리의 일상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올해 밸런타인데이, 그리고 한 달 후 화이트데이에 특별한 추억을 더 하고 싶다면, 과일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세요. 과일 때문에 디저트 같은 느낌이 들지만,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메뉴예요. 여기에 흰우유나 홍차를 준비하면 근사한 브런치가 완성됩니다.


Today`s Recipe 과일 샌드위치  

과일 샌드위치는 만든 후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넣어둬야 한다. 사진 김희경

과일 샌드위치는 만든 후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넣어둬야 한다. 사진 김희경

“생크림을 휘핑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속으로 해주세요. 그래야 크림이 잘 만들어져요. 우유 생크림은 딸기와 누텔라 생크림은 바나나와 잘 어울려요. 취향에 따라 귤이나 샤인머스캣 등 다른 과일을 함께 넣어줘도 좋아요. 만든 샌드위치는 냉장고에 넣어 굳혀야 하는데, 이때 최소 1시간 길게는 2일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재료 준비(2인분)
재료 : 우유 식빵 4쪽, 딸기 2개, 바나나 1개
우유생크림 : 생크림 100g, 설탕 10g
누텔라 생크림 : 생크림 100g, 설탕 8g, 누텔라 25g

만드는 법  
1. 생크림과 설탕은 차가운 상태로 단단하게 휘핑한다.
2. 생크림과 설탕, 누텔라는 차가운 상태로 단단하게 휘핑한다.
3. 식빵 한쪽에 생크림의 반을 올리고 딸기를 올린 뒤 나머지 생크림을 올려 식빵을 덮어 샌드한다.
4. 누텔라와 바나나도 위와 같은 방식으로 샌드한다.
5. 샌드위치를 랩에 단단히 말아 냉장 보관한다.
6. 냉장된 샌드위치의 랩을 벗기고 테두리를 먼저 자른다.
7. 이어 샌드위치의 가운데 부분을 반으로 잘라 단면을 잘 정리한 뒤 접시에 담는다.

김희경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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