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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추위 없지만 하늘 탁할 듯…10일 오후부턴 약한 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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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958〉 설 앞두고 윷놀이하는 어린이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한복을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린 어린이 예절 학교에서 윷놀이를 하고 있다. 2024.2.7   jieunlee@yna.co.kr/2024-02-07 13:33:09/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2958〉 설 앞두고 윷놀이하는 어린이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한복을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린 어린이 예절 학교에서 윷놀이를 하고 있다. 2024.2.7 jieunlee@yna.co.kr/2024-02-07 13:33:09/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설 연휴 동안 큰 추위는 없겠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의 하늘이 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10일 오후부터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눈 또는 비가 내릴 수 있어 귀경길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7일 ‘설 연휴 기상 전망’에서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큰 추위 없이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로,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데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9일부터 설 당일인 10일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0일 오후부터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서쪽 지역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고, 오후부터 밤사이에 경기 남부와 충청, 전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11일에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제주도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서해상에 접근하는 기압골이 예상보다 발달하게 된다면 서울이나 강원, 경상도 지역까지도 강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10일 오후부터 11일 아침까지는 빗길이나 눈길, 빙판길 도로 교통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또, 10~11일에 서해 남부 해상과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높은 물결로 인해 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출발 전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설 당일 비교적 포근…이후 기온 떨어져 쌀쌀

설 연휴를 앞둔 이틀 앞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 및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뉴스1

설 연휴를 앞둔 이틀 앞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 및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뉴스1

전국의 기온은 설 연휴 동안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설 당일(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3~5도가량 높아 비교적 포근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10일 아침에는 영하 2도로 쌀쌀하겠지만, 한낮에는 영상 7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귀경이 시작되는 설 다음 날(11일)부터 연휴 마지막날(12일)까지는 중국 내륙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차츰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오후부터는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져 다소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추위가 예상되니 건강관리에도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휴가 끝난 이후에는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올라 당분간 초봄 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연휴 내내 미세먼지 농도 높을 듯 

미세먼지는 연휴 내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설 당일인 10일에는 수도권 전역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고,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잔류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외 미세먼지) 유입 시점이나 강도에 따라 농도 수준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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