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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 3기 다음달 출범...이찬희 위원장 연임

중앙일보

입력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연임한다. 사진은 이 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준법감시위원회 2기 마지막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연임한다. 사진은 이 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준법감시위원회 2기 마지막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의 이찬희 위원장이 2기에 이어 디음달부터 출범하는 3기 위원회도 이끌게 됐다.

31일 삼성 준감위는 이날 삼성전자를 포함한 7개 주요 계열사(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보험·삼성화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해 이 위원장을 포함해 2기 외부위원의 연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환(김앤장 변호사), 김우진(서울대 경영대 교수), 윤성혜(경기 하남경찰서장), 홍은주 위원(한양사이버대 경제금융학과 교수)이 연임한다. 지난해 3월 이미 연임 결의를 해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 원숙연(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위원까지 총 5명이 준감위 외부위원으로 활동한다. 2기 내부위원을 맡았던 성인희 삼성 글로벌리서치 조직문화혁신담당 사장 대신 한승환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 위원으로 선임됐다. 한 위원은 삼성물산 입사 후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 삼성웰스토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관계사들이 연임을 결의한 것은 2기 위원회 활동의 성과를 인정하고 준법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라며 “앞으로도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기 임기는 내달 4일부터 2026년 2월까지다.

준감위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을 계기로 2020년 2월 공식 출범했다. 올해로 5년 차를 맞는다. 준감위는 지난해 8월 ‘부도덕·불법 정경 유착행위나 기부금의 목적 외 사용이 발생할 경우 즉시 탈퇴’라는 조건을 달아 삼성의 한경협 재가입을 승인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3기에서 삼성 그룹 내 컨트롤 타워 부활, 지배구조 개선 과제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지난 23일 있었던 2기 준감위 마지막 정례회의 당시 ‘3기 준감위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1기가 긴급한 큰 수술을 했다면 2기는 체력 회복과 체질 개선의 시간이었다”라며 “(3기에서는) 컨트롤타워나 지배구조 개선도 계속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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