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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옆집 임차’ 이헌욱 전 GH사장, 이탄희 지역구 용인정 출마

중앙일보

입력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연합뉴스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오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기 용인정에 출사표를 냈다. 이 지역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은 이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이 전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전문가로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GH 사장 재임 당시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용인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사장은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지역에 출마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판단은 당에서 했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와의 친분이나 친소관계에 의해 공천이 좌우되지 않는 시스템 공천을 갖추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 전 사장은 대선 당시 이 대표 자택 옆집에 GH의 합숙소를 임차하도록 지시한 혐의(업무상 배임)가 지난해 말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경기도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경기도

경찰은 GH 성남 합숙소가 선거 사무소로 쓰인 정황은 없다고 결론짓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불송치 결정했지만, 기존 경기 동부 권역에서 근무하는 GH 임직원을 위한 개별 숙소가 있었는데도 이재명 대표의 옆집을 임차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에 대해선 수사를 지속해왔다.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수원지검은 공공수사부에 이 사건을 배당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선 당시 해당 합숙소와 관련해 이 전 사장을 고발하며 이 합숙소가 이 대표의 선거 캠프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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