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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연못에 빠진 父子…4살 아들 구하고 아빠는 숨졌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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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나 연못. 사진 NEWS CENTER Maine 유튜브 캡처

에트나 연못. 사진 NEWS CENTER Maine 유튜브 캡처

미국에서 50대 아버지가 얼음 연못에 빠진 4살 아들을 구하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메인주 카멜 마을의 관리인인 케빈 하월(51)과 그의 아들이 지난 26일 오전 6시 30분쯤 집 근처에 있는 에트나 연못을 건너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빠졌다. 당시 연못은 상당 부분 얼어있었다.

하월은 얼음물에 빠진 아들을 물 밖으로 올려보내고, 집에 있는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했다.

현지 보안관실은 "아이가 집으로 달려가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며 "엄마는 911에 신고하고 아이를 집에 남겨둔 채 남편을 돕기 위해 닻과 밧줄을 들고 달려갔다"고 밝혔다.

아이 엄마는 남편을 구하려다 자신도 얼음물에 빠져나오지 못했고,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보안관실 소속 형사에게 구조됐다. 하월은 이미 실종된 상태였다.

그는 사고 당일 오후 다이버들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돼 수습됐다.

카멜 타운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월과 그의 아내는 2014년 이곳으로 이사 왔고, 2019년 아들 소여가 태어났다. 하월은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요리를 하고, 야외에서 스키, 보드, 낚시 등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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